"한국 모바일 마케팅, 티핑포인트 왔다"

일반입력 :2014/06/20 08:03

한국은 디지털마케팅 분야 선두두자 입니다. 게임, 메신저, E-커머스 등 모바일 퍼포먼스 중심의 광고주들이 디지털마케팅 개척 선봉에 서 있습니다.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업체 인모비가 19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데이터로 말하는 모바일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인모비코리아 김대선 대표는 과거 PC중심의 온라인 시대에서도 소화하기 어려웠던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이 정교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에서 가능해 졌다고 말하며 데이터에 근거한 모바일 마케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인모비는 2007년 시작해 6년만에 전세계 17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8억명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집행하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MIT가 선정한 50대 혁신적인 기술 기반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처음 문을 열은 인모비코리아는 빠르게 성장해 현재 매달 50여 곳의 광고주가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모비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 중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라인 같은 경우 글로벌 사용자 4억6천명을 달성하기까지 인모비와 많은 협력을 같이 했고 다수의 게임사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모비 아태지역 총괄 자예시 이스와라모니 부사장도 이날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들은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카카오게임 같이 모바일 광고에 관련된 생태계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 6월 마다 모바일 산업이 바뀌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인모비는 모바일 퍼스트 회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모바일 전략을 향상시키고 베스트 솔루션을 제공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400여명의 엔지니어가 우리 플랫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청 연사로 모바일 기기의 매체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 닐슨코리안클릭 유도현 대표는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C에 기반한 유선 인터넷의 보급률과 전체광고 시장에서 인터넷광고 비중의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유선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돌파 한 시점에 전체 광고시장 중 인터넷 광고 비중 7%였는데 현재 모바일 기기 보급이 74%인 시점에 똑같이 광고 비중도 7%대로 전망된다며 두 매체가 본질적인 속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수치의 패턴은 유사하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선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으면서 광고 비중도 급격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역시 지난해 4%대에서 올해는 7%대로 성장한데 이어 향후 성장 패턴이 더 급격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모바일에서 특히 동영상 광고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브랜드 마케팅 툴로 모바일 동영상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지금 모바일 트렌드를 보면 동영상 소비 시간이 심상치 않다며 브랜딩 광고가 PC보다 모바일에서 더 효과를 보지 않을까 싶다.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에서 새로운 형태의 파생적 광고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컨대 음식배달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여기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일종의 광고 판촉비다.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광고들이 나타나 모바일 광고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PC시대 인터넷 광고 시장을 검색광고가 이끌었고 주요 광고주로 쇼핑몰들이 새롭게 떠올랐던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새로운 전환점(티핑포인트)를 맞이 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장소영 부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모바일 마케팅 노하우에 대해 발표했고 모바일 트래킹 기술에 대해 모바일 애널리틱스 솔루션 MAT(Mobile App Tracking), 애드브릭스, 인모비 애널리틱스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해스오퍼스의 브라이언킴 지사장, 아이지에이웍스의 개발총괄 현동규 실장, 인모비코리아의 박민우 엔지니어가 패널 토론 등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