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폰 아마존, 독자 생태계 구축할까?

핵심 기능 SDK 곧 공개...애플-구글 위협 관심

일반입력 :2014/06/19 15:11    수정: 2014/06/19 18:37

아마존이 첫번째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3D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기술과 각종 콘텐츠와 상품을 스캐닝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Firefly) 기술을 앞세웠다.

일각에서는 이런 차별화 전략이 성공 열쇠가 될 수도 있지만 앱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기술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즉 앱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관심을 먼저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어폰에는 아마존 태블릿 킨들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인 '파이어 OS'가 탑재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도 아마존앱스토어의 승인을 얻으면 파이어폰에서 실행 시킬 수 있다. 아마존 앱스토어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에버노트, 캔디크러시 등을 포함해 25만 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이와 별도로 파이어폰의 차별점이 될 특화기술과 관련된 앱은 생태계가 전무하다. 아마존은 3D효과, 파이어플라이 기능을 사용해 특화된 앱을 제작해 줄 개발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

미국 지디넷도 아마존 스마트폰이 성공하려면 개발자들이 다이내믹 퍼스펙티브와 파이어플라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에 관심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발표 행사에서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용자 주변의 콘텐츠와 상품을 인식하는 파이어플라이와 실시간으로 사용자 얼굴 움직임을 추적해 3D 효과를 구현하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의 기능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 두 개 툴의 SDK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책, DVD, QR코드, CD, URL, 게임을 인식해 상품을 찾아주는 기술로 네이버 음악찾기를 모든 콘텐츠와 상품으로 확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익화 할 수 있는 앱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좀 더 관심을 가질만 해 보인다고 지디넷은 설명했다.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기술은 3D 구현을 통해 웹사이트부터 앱 안에 내비게이션까지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깊이 값(z)과 4개의 카메라가 사용자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베조스는 얼굴방향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사용자의 머리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했고 4년전 부터 이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글래스와 흡사해보이는 초기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 지디넷은 게임 분야에서는 3D기술에 관심을 가질 개발자들이 있겠지만 게임을 제외하면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기술에 관심을 가질지는 불명확해 보인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앱스토어에는 현재 25만여개의 앱이 올라와 있다.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앱 개수와 비교하면 한참 적다. 애플은 이달 초 열린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거의 120만개 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돼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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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의식한듯 아마존은 여러차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앱스토어 개발자들이 구글과 애플 앱 개발자들과 비교해 좋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을 내놓으면서 블랙베리와도 손을 잡았다. 개발자들에게 보다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자사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