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HD ‘갤럭시S5 LTE-A’ 94만원 출시

SKT 우선 판매…“LTE보다 3배 빠르다”

일반입력 :2014/06/19 08:20    수정: 2014/06/19 08:2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갤럭시S5 LTE-A’를 출시한다. 광대역 LTE-A 통신모듈과 초고해상도(WQHD) 화면으로 무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LTE-A’를 19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94만50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86만원 갤럭시S5에 광대역 LTE-A와 WQHD 등을 추가한 대신 가격을 90만원대로 끌어 올렸다.

우선, 광대역 LTE-A는 이동통신사들이 설명하는 이론상 225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기존 LTE 대비 3배 정도 빠른 속도다. 10MB 용량 영상을 0.4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왔고, SK텔레콤을 통해 첫 출시하게 됐다. WQHD 화면은 해상도가 기존 풀HD 대비 2배 선명한 ‘2560×1440’에 달한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G3’와 같은 해상도다.

어도비 RGB 색상 표준규격의 90% 이상을 표현하는 색재현율(Color Gamut)로 LCD 대비 20% 뛰어나며 0.01ms의 응답속도, 10만 대 1의 명암비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QHD 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QHD 시대가 열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램 용량도 갤럭시S5(2GB)보다 업그레이드 한 3GB로 준비했다. 갤럭시S5는 램 용량이 업계의 당초 예상이나 갤럭시노트3(3GB)보다 부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갤럭시S5 LTE-A’의 다른 특징들은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심박수 체크, 안드로이드4.4 킷캣 운영체제(OS), 1천6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으로 갤럭시S5와 동일하다.

제품 크기와 무게도 142×72.5×8.1mm, 145g으로 갤럭시S5와 같으나 레드와 핑크 등 새로운 색상이 추가됐다.

가격은 94만500원으로 갤럭시S5의 86만6천원 대비 7만4천500원 올랐다. LG전자 G3(89만9천800원)나 팬택 베가아이언2(78만3천200원)과 달리 90만원대 가격을 다시 내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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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로도 조만간 ‘갤럭시S5 LTE-A’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