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태블릿용 슈퍼아몰레드 양산

일반입력 :2014/06/15 08:43    수정: 2014/06/16 07:03

정현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는 세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0.5인치와 8.4인치 태블릿용 슈퍼아몰레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에 361ppi(인치당화소수) 해상도의 8.4인치 제품과 287ppi 해상도의 10.5인치 제품 두 종류의 WQXGA(2560×1600)급 슈퍼아몰레드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WQXGA 해상도는 16:9인 QHD(2560×1440)와 가로 픽셀수가 같고 세로 픽셀수는 160개 더 많은 16:10 비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공정과 고효율 유기재료 등의 혁신을 통해 양산중인 OLED 디스플레이 중 최고 해상도인 WQXGA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최소두께 1.87mm, 각각 86g(8.4인치)과 148g(10.5인치)의 무게로 기존 제품보다 두께와 무게를 30% 이상 낮춰 휴대성이 강조되는 태블릿에 최적화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으로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최초로 세계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풍부한 색상 영역과 역동적 명암비를 공인받았다.

10.5인치 WQXGA급 슈퍼아몰레드의 색상영역은 기존의 평면적 측정방식이 아닌 3차원 색부피(color volume) 평가법을 활용해 어도비 색상영역(Adobe RGB) 100% 표현을 인증받았다. 갤럭시탭S에서 지원하는 '아몰레드 포토' 모드를 이용하면 고급 화보 수준의 풍부한 색감을 즐길 수 있다.

색부피 평가법은 사람의 눈이 사물을 볼 때 밝기에 따라 색을 다르게 느끼는 인지적 특성을 고려해 이와 가장 흡사한 방법으로 색과 밝기를 입체적으로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이다. 특정 밝기에서의 색 표현력만을 측정하는 2차원적 화질평가에서 진화된 입체적 측정법이다.

어도비 색상영역은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미국 어도비가 정한 색 표준 규격으로 주로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작가 등 색채 전문가들이 사용해 왔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색 구현이 강조되는 사진 전문 편집용 모니터에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색 기준인 sRGB보다 30% 이상 넓은 색상 영역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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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비는 8,000,000:1을 달성해 현존 디스플레이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검정색 휘도를 리얼 블랙 수준인 0.00004cd/㎡까지 낮춰 가능해졌다. 특히 디스플레이 최저 밝기인 2cd/㎡에서도 50,000:1의 명암비를 유지할 정도로 표현력이 우수해 어두운 배경에서 사물의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장 전무는 WQXGA급 슈퍼아몰레드는 폭넓은 색영역과 역동적인 명암비로 강렬한 원색부터 무채색 계열의 모노톤 표현까지 모든 범위의 색상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전문가용 모니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스마트폰에서 입증된 슈퍼아몰레드의 우수한 화질을 태블릿에도 적용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