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이상준, 블소 비무제 첫 우승

일반입력 :2014/06/14 21:02    수정: 2014/06/14 21:08

김지만 기자

네네치킨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 결승 경기에서 첫 출전한 소환사 솬사샛별 이상준이 전시즌 우승을 차지한 무왕 김창현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엔씨소프트가 주관 주최하고 온게임넷이 방송하는 '네네치킨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이하 블소 비무제)'이 14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3회차 경기를 통해 4강과 결승전을 치뤘다.

4강전에서는 지난 2주간의 대회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펼쳤다. A조에서는 검사 김창현과 린검사 김신겸이, B조에서는 소환사 이상준과 권사 강덕인이 나서며 명경기를 이어갔다.

4강 첫 경기는 A조 1위 김창현과 B조 2위 강덕인이 맞붙었다. 1세트에서 김창현은 탐색전 이후 노련한 콤보플레이로 초반부터 강덕인의 HP를 반이상 빼놓은 모습. 하지만 강덕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비연각에 이은 공중 콤보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고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에서는 김창현의 침착한 플레이가 빛을 발휘했다. 거리재기에 이은 번개베기와 상태이상 콤보로 20연타 이상을 날린뒤 강덕인의 손발을 묶어 1:1로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3세트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에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김창현이 가져가면서 결승에 올랐다.

두 번째 4강 경기는 B조 1위인 이상준과 A조 2위 김신겸이 대결을 펼쳤다. 1세트 초반은 린검사 김신겸이 32연타로 앞서갔지만 이상준은 고양이를 통해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고 우정으로 체력을 회복하면서 승리를 가져간 모습.

2세트에서는 1세트 패배를 당한 김신겸이 초반부터 폭풍같은 콤보 플레이로 이상준을 구석까지 몰아 붙였다. 하지만 이상준은 고양이로 김신겸의 콤보 플레이를 끊고 누르기로 HP를 깎아 대처했고 결국 2세트마저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전 시즌 우승자 김창현과 이번시즌 무패 행진을 지속하고 있었던 이상준의 결승 경기는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결승 1세트에서는 경기시간 5분을 모두 소비하는 명경기가 펼쳐졌다. 이상준은 김창현의 HP를 초반부터 대부분 깎았으나 김창현은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콤보로 이상준을 괴롭혔고 결국 김창현은 경기시간 5초를 남겨놓고 승리, 기세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1세트의 기세를 탄 김창현의 독무대였다. 적절한 번개베기 이후 탈출하는 이상준의 퇴로를 막아 쉴틈을 주지 않았고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상준은 3세트에서 고양이 누르기를 잘 활용하며 김창현의 기세를 저지했다. 세트 스코어를 만회한 이상준은 곧바로 4세트에서도 장기전을 바라본 경기 운영으로 승리하면서 2:2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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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세트까지 경기를 진행한 두 선수. 마지막 5세트에서 김창현은 파죽지세의 공격으로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상준은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으며 김창현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 패패승승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이상준은 우승 상금 1천 500만원을 부상으로 획득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검사 김창현은 2연패를 노렸으나 이상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