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양상, 승자없는 아이패드 게임 차트

일반입력 :2014/06/13 10:54    수정: 2014/06/13 11:30

김지만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기존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로 전환해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 게임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돼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해외에서는 iOS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시장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국내 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 버전 위주로 게임을 제작하는 모습.

하지만 iOS 게임 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곳이기에 다양한 게임사들이 게임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 게임 시장은 작지만 그 만큼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로 인해 다양한 게임사들이 공략을 펼치는 상태다.

현재 아이패드 매출 차트는 치열한 경쟁으로 승자없는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1위를 달성하더라도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상태다.

해외 시장의 경우 아이패드 게임 차트는 기존 아이폰 차트와 마찬가지로 캔디크러쉬사가, 크래쉬오브클랜 등 킹과 슈퍼셀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5~7종의 게임이 난전을 펼치면서 한치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무료기반 카드게임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출시되면서 아이패드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 했다. 하스스톤은 매출 1위 기록을 오래 유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곧 타 게임들이 1위를 빼앗은 모습.

현재 CJ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와 액토즈소프트의 '체인크로니클'이 선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도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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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패드 차트에 각 게임사들이 높은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해당 이용자들의 게임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우연치 않게, 혹은 게임 푸시로 인해 게임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적극적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 나선 이용자들이라는 분석이다.이로인해 아이패드로부터 발생되는 수익이나 이득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이 몇몇 관계자들의 평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용자 모수가 적은 관계로 적극적인 마케팅은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바이럴 마케팅 같은 소극적인 활동으로 이용자들을 유도하고 있다.

한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게임 시장은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게임의 반응들이 확실하다며 정말 인기가 있고 좋은 콘텐츠를 갖춘 모바일 게임을 보려면 아이패드 게임 시장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 전체적인 모수가 작아 기업들에게는 계륵같은 존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