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덮어도 보이는' 스마트커버 특허

일반입력 :2014/06/13 08:59    수정: 2014/06/13 17:31

정현정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덮개를 덮어도 메시지나 도착하거나 중요한 알림이 있을 때 불빛으로 정보를 외부 표출해줄 수 있는 스마트커버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2012년 출원한 스마트커버 관련 특허인 '액세서리 장치에서 시각적인 통합 알림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재 애플이 아이패드와 함께 판매하는 스마트커버는 덮개를 덮었을 때 스크린을 볼 수 없는 형태다. 애플이 출원한 새로운 스마트커버 관련 특허는 크게 두 가지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불빛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과 커버에 반투명 창을 뚫어 아이패드 스크린에 나타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허에 따르면 새로운 액세서리는 현재 스마트커버와 동일하게 생겼지만 저전력으로 불빛을 내는 LED나 전자발광판을 포함해 커버 덮개를 닫아도 글자나 아이콘 등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커버는 전원을 공급받기 위해 아이패드 본체와 전자적인 연결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 충전 등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또 다른 특허는 커버에 특정한 패턴으로 반투명한 창을 내 아이패드 스크린에서 나오는 정보가 커버 밖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LED 조명을 활용하는 방식과 달리 스마트커버가 직접 정보를 표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별도의 커넥터 등이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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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와 함께 발광 부분과 반투명창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알림을 나타내는 방식도 우선순위나 중요도에 따라 위치를 달리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법도 고안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은 외부의 별도 창을 통해 덮개를 열지 않아도 스크린에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스마트 커버를 함께 출시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특허출원한 형태의 스마트커버가 출시될 경우 아이패드 본체를 자주 켜고 끌 필요가 없어 배터리 수명을 절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