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서 1천360억GB 생성,2020년 6배"

일반입력 :2014/06/13 03:08    수정: 2014/06/13 07:29

올해 한국에서 생성된 디지털데이터가 1천360억기가바이트(GB) 용량이며 오는 2020년에는 연간 약 8천470억GB가 만들어질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조사업체 IDC와 함께 'EMC디지털유니버스보고서, 대한민국 디지털 데이터' 결과를 12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EMC 본사가 세계 디지털데이터 용량을 산출한 'EMC디지털유니버스보고서'의 첫 한국판이다.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으로 생성되는 디지털데이터 급증 흐름과 국내 기업들의 고부가 데이터 활용에 주력에 따른 성장 기회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전체 디지털 데이터 중 인터넷에 연결된 임베디드 디지털 기기가 생성하는 양이 지난해 2%에서 오는 2020년 10%수준으로 대폭 증가할 거라 예측했다. 기업들에게 빠른 데이터량 증가만큼 내재된 고부가가치를 비용효율적으로 선별, 분석, 저장, 관리, 보호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보고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3년 한국에서 생성된 디지털데이터량은 930억GB였고 2014년 1천360억GB에서 2020년 8천470억GB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생성된 930억GB는 세계 디지털데이터 생성량 4.4조GB의 2.1%에 해당한다. 2020년 생성될 디지털 데이터량은 세계 데이터 생성 추정치 44조GB의 1.9%에 해당한다.

한국 디지털데이터 증가 원인은 IoT 발전, 기가코리아 프로젝트, 디지털소비시장 성장과 UHD보급 등이다. 높은 인터넷활용률,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확산, UHD기술 발전이 데이터 증가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2020년까지 기가급 모바일 인프라 구축과 5G 지원 기가코리아 프로젝트가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국EMC는 방대하고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중 접근이 용이하고 실시간 활용이 가능하며 분석 결과가 개인, 기업, 부서, 기업이 변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 다각적 검토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선별해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에서 생성된 전체 디지털 데이터 중 상당수가 데이터 암호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실제 보호를 받는 디지털 데이터는 그의 50%에 불과한 등 적절한 수준의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밖에도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전사적 데이터 관리 정책 수립과 실행, 차세대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 최신 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과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신생 기업의 부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드는 산업 변화의 중심에는 디지털 데이터가 자리잡고 있다며 디지털 데이터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고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기업들은 최신 기술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