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말하는섬, 엔씨 최고 서버 등극

일반입력 :2014/06/12 14:06    수정: 2014/06/12 14:08

김지만 기자

최근 클래식 서버 도입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지니2'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래식 서버의 결과치와 앞으로의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클래식 서버로 공개된 첫 서버 말하는섬은 공개 직후 30분만에 동접 한계치인 7천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후 신규 서버와 최대 접속자 수 상향 조치를 실시했지만 말하는섬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평일 낮 시간에도 최대 동접 수치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리니지2는 다양한 측면에서 상승 수치를 보이며 예전의 기록들을 회복했다. PC방 점유율 수치도 39주만에 10위권에 복귀한 모습. 특히 말하는섬 서버는 현재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 중 최고의 동접자를 기록 중인 서버로 올라서게 됐다.

리니지2의 클래식 서버는 5월말 엔씨소프트가 2004년 카오틱 크로니클 당시 서버의 특징을 기반으로 구축한 신서버다. 기존의 같은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서도 아이템, 클래스, 스킬, 지형, 퀘스트 등을 별도로 구축해 스크립트를 분리했다. 또한 과거의 익숙했던 모습을 복원해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강정수 커뮤니티 사업팀 팀장은 클래식 서버 오픈 3분만에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잘못 평가했다고 깨달았다며 서버 오픈 후 최대 동접 7천명을 30분만에 달성했다. 비상사태로 준비했던 추가 서버를 1시간 10분만에 넣으면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게 됐다. 마치 2003년 오픈 베타를 다시 한 번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총 4개의 클래식 서버를 운영 중이다. 미리 선보인 3개의 클래식 서버는 지금도 최고 수치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 서버 이용자층을 분석해 보면 50%에 달하는 이용자가 복귀 이용자였으며 18%가 신규 이용자로 나타나는 등 성공적인 성적들을 보여주고 있다.

2주간의 클래석 서버 성과치를 공개한 엔씨소프틑 현장에서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앞으로 리니지2팀은 라이브 서버와 클래식 서버 두 팀으로 개발팀을 꾸려 동시에 개발을 진행할 예정으로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과거의 느낌을 안겨주면서 새로운 것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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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에서도 현재 활발한 이용자들의 플레이가 진행 중이다. 과거 익숙했던 혈맹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이용자간 커뮤니티 수치들도 상승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들 이용자들을 위해 과거 리니지2에서 기조로 내세웠던 핵심 재미들을 지속적으로 내세우며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지섭 리니지2 개발실 팀장은 과거 리니지2 업데이트들이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들로 흘러간 경우가 있었다며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클래식 서버를 도입하게 됐다. 이용자들을 위한 서버이며 이용자들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