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파티, '손인춘법' 놓고 토론

일반입력 :2014/06/11 17:03    수정: 2014/06/11 17:04

새누리당 모바일 정당 사이트 ‘크레이지파티’가 게임규제법 중 하나인 일명 ‘손인춘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크레이지파티는 11일 오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규제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페널로는 새누리당 김상민·강은희·강석훈 의원과 이동진 게임캐스터, 강한섭 영화과 교수, 이승훈 한국미디어 교육학회 이사가 참석한다. 이 밖에 서유리 성우가 자리하며, 사회는 강용석 변호사가 맡아 진행한다.

대신 참가하기로 한 오승대 두레마을 사무국장과 조현섭 한국중독가협회장은 출연 불가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게임규제법 찬성측 패널로 참석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크레이지파티 운영회 측에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생중계 토론은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찬성측 패널이 없더라도 정시에 토론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민들 앞에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고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크파의 설립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크레이지파티 게임규제법 관련 2차 생중계 토론은 ‘게임사업자 매출 1% 징수’와 ‘셧다운제’를 주제로 신림역 타가존에서 진행된다.

두 가지 토론 주제는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손인춘 의원이 입법 발의한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 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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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법안에서 중독치료기금 마련을 위해 게임사들로부터 매출의 1%를 강제 징수하고, 강제적 셧다운제 범위를 확대하자고 주장해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크레이지파티는 지난 달 28일 신의진 의원이 입법 발의한 ‘4대중독법’을 주제로 1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당시 신 의원은 4대 중독 물질에서 ‘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를 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