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신작 공개…‘위유’ 살아날까

슈퍼 스매쉬브라더스·젤다무쌍·제노블레이드X 등

일반입력 :2014/06/11 10:10    수정: 2014/06/11 10:29

닌텐도가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반전을 일으킬 다양한 신작들을 공개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콘솔 게임기 ‘위유’(Wii U)가 기대 게임들을 통해 살아날지 주목된다.

닌텐도는 11일(한국시간) 새벽 ‘닌텐도 디지털 이벤트’ 방송을 통해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인 ‘젤다무쌍’과 ‘슈퍼 스매쉬브라더스 3DS’ 등의 신작 게임 소식을 전달했다.

먼저 닌텐도는 3DS 게임 올 9월13일 출시한다는 정보와 함께, 위유(Wii U) 버전은 올 겨울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발표에 따르면 위유용 슈퍼 스매쉬브라더스에서는 ‘미’(Mii) 캐릭터를 사용해 ‘미 파이터’에 참전할 수 있다. 미는 격투, 검술, 사격 3종류에서 하나를 선택 가능하며 한 직업 당 12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또 닌텐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요시의 털실(Woolly) 월드’의 게임 플레이 영상과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캐릭터가 털실 뭉치를 던지는 방식이며, 털실을 먹고 길을 열어가면서 구름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두 사람의 협력 플레이도 지원한다. 이 작품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닌텐도는 위유용 ‘젤다의 전설’(가칭)을 발표했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형식이며,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2’ 같이 플레이가 자유롭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 작품 역시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위유 소프트 ‘베요네타2’를 올 9월20일 출시한다고 소식도 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닌텐도의 캐릭터와 결합한 의상이 등장하며, 게임패드에서의 플레이도 대응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또한 닌텐도는 위유용 게임 ‘제노블레이드X(크로스)’를 발표했다. 모노리스소프트가 개발한 이 작품은 로봇에 탑승해 필드를 뛰어 다니며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이 밖에 닌텐도는 ▲‘젤다무쌍’ 올 여름 출시 ▲슈퍼마리오 스테이지를 이용자가 만들 수 있는 위유 소프트 ‘마리오 메이커’ ▲NFC 기능이 탑재된 피규어와 게임이 연동되는 ‘아미보’(amiibo) ▲터치 커비의 신작 ‘커비와 레인보우 커스’ ▲위유용 ‘마리오 파티10’ 출시 결정 등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발표는 바로 아미보다. 캐릭터의 아이템, 강화 요소 등의 정보가 담겨 있는 피규어를 NFC 연동 기기가 달린 게임기에 가져다 대면 해당 정보를 게임이 인식하는 방식이다. 적용되는 게임은 위유용 ‘슈퍼 스매쉬브라더스’와 ‘마리오카트8’ 등이다.

북미 비디오 게임 전시회 E3를 맞아 닌텐도가 공개한 정보들은 팬들이 주목할 만한 신작 타이틀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대작들이 많은 만큼 기기 판매의 견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주목된다. 무엇보다 차세대 게임기들에 밀려난 위유가 이번에 공개된 신작들로 살아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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