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8K UHD 조기 상용화 기술 시연

일반입력 :2014/06/10 10:44    수정: 2014/06/10 10:45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UHD 방송 콘텐츠 2개 채널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케이블 전송기술 ‘4096-QAM’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 방식은 기존 256-쾀 방식과 달리 여러 개의 채널을 하나처럼 묶어 사용하는 ‘채널본딩’ 기술과 결합해 UHD 채널을 무한하게 늘릴 수 있게 한다. 또한 현재 구축된 망 설비 인프라 위에서 곧바로 구현이 가능해 안정화 작업 이후 빠르게 상용화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4096-쾀 시연으로 8K UHD 방송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 UHD 방송은 대역폭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상파나 위성 플랫폼보다 ▲다채널 UHD 서비스 ▲8K UHD 서비스 등을 더욱 이른 시기에 선보일 수 있다.

실감형 서비스라 불리는 케이블TV 8K UHD 방송이 시작되면, 실사와 영상 간의 차이가 줄어들게 돼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TV로 보는 홈쇼핑과 실제로 보는 제품 사이에 이질감이 없어지고, 현장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이 가정 내 TV 스크린 안에서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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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준 ETRI 케이블방송연구실장은 “시연에서 선보인 4096-QAM 방식을 통해 국내 U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8K UHD 방송서비스’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초다시점 방송 및 홀로그램 등 새로운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24MHz 대역폭 이상의 광대역 기반의 전송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장은 “새로운 영상 전송방식과 채널본딩 기술이 향후 본격적인 다채널 UHD 방송시대의 주파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이는 곧 케이블TV가 UHD방송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수 있는 차별적 경쟁우위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