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50억? 롤 부럽지 않은 도타2

일반입력 :2014/06/10 09:12    수정: 2014/06/10 09:13

김지만 기자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 '도타2 더 인터네셔널'이 총 상금액 1천만달러(한화 102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도타2 이용자들과 함께 대회의 상금을 책정하는 도타2 더 인터네셔널 총 상금이 900만 달러(한화 91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상금 규모액(287만 달러, 한화 29억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밸브가 주관하고 진행하는 도타2 더 인터네셔널(이하 TI)은 AOS 게임 도타2의 세계 대회다. 현재 15개의 본선 진출팀이 가려진 상태로 최종 한 팀은 본선 개막 전날 결정된다.

TI는 지난해부터 게임의 이용자들과 함께 선수들에게 줄 상금액을 결정해왔었다. 밸브측은 기본으로 160만 달러(한화 17억원)의 상금을 기본으로 걸지만 이후 상금액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쌓도록 만들었다.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안에서 판매되는 9.99달러짜리 TI 컨펜디움(기록서)을 구입하게되면 이 중 25%인 2.5달러가 상금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올해는 상금 레이스 시작 일주일만에 밸브가 첫 목표액으로 잡았던 6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후 밸브는 1천만 달러(한화 102억원)까지의 새로운 상금 목표액을 설정했으나 이 마저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약 한 달 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1천만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했다.

이렇게 책정된 TI의 총 상금액 중 50%는 최종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만약 총 상금이 1천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우승팀은 500만 달러(한화 51억)의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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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TI에 한국 선수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TI 동남아 예선에 나선 MVP피닉스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2위를 달성,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은 실패했으나 최종 본선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대결을 펼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국내 한 e스포츠 관계자는 도타2는 e스포츠를 적절히 활용하는 대표적인 게임이다며 TI의 행보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현재 집중돼 있는 상태다. 본 경기가 개막하는 오는 7월 중순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