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메모앱 솜노트,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

일반입력 :2014/06/09 13:31    수정: 2014/06/10 08:43

황치규 기자

위자드웍스(대표 표철민)는 자사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 솜노트가 올해 들어 5개월만에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 플랫폼으로의 변신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위자드웍스는 미국 모바일 앱 통계툴인 플러리 및 구글을 인용해 지난해 12월만 해도 솜 노트 월 실행량은 194만9천회였으나 올해 5월에는 월 실행량이 686만1천회로 집계, 352% 늘었다고 밝혔다.

테마 기능, 동기화 속도, 멀티 로그인 등 100여가지 기능을 개선한 솜노트 2.0 버전이 지난 1월 출시되면서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용 횟수 뿐 아니라 체류시간 역시 크게 늘었다. 솜노트 이용자들이 5월 한달 간 앱에 체류한 시간은 모두 합쳐 30년 5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년 2개월과 비교해 493% 증가했다.

위자드웍스는 당초 올해안에 솜노트 100만 가입자 돌파를 목표로 잡았는데, 최근 상승세속에 6월안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안에 200만 가입자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자드웍스는 솜노트에 충분한 사용자가 모였다고 보고 하반기부터 광고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사용자들이 오래 체류하며 글을 적는 메모 앱의 특성을 살려 광고주 제품에 대한 리뷰나 고객 아이디어를 받을 수 있는 매체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위자드웍스는 이를 위해 작년 초 특허를 냈고, 현재 관련 기능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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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는 “올 초 카카오톡과의 입점 계약이 종료되며 트래픽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새로 나온 솜노트 2.0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기존 카카오 로그인 외에 구글, 페이스북 로그인을 도입할 수 있게 되는 등 운신의 폭이 넓어져 오히려 트래픽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사용자의 재방문을 늘리는 쪽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수익 사업을 가동해 생명주기가 긴 모바일 유틸리티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솜노트는 위자드웍스가 지난 2012년 4월 출시한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메모를 쓰면 이 내용이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태블릿이나 PC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