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IoT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

디네쉬 샤마 마케팅 부사장 인터뷰

일반입력 :2014/06/04 16:17    수정: 2014/06/30 06:43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정 가치를 찾으려면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업무 절차가 자동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데이터 분석 기술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 선두업체인 SAP에게 IoT 시대로 전환은 거대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SAP 연례 최대인 사파이어나우 컨퍼런스 현장에서 만난 디네쉬 샤마 IoT 부서 마케팅 부사장은 수 많은 업체들이 IoT를 말하지만 “정작 IoT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부분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업무 절차(워크 플로우)상에서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없으면 가치 있는 데이터라고 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디네쉬 샤마 부사장은 “IoT가 보편화 되면 기업이 운영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뀔 것”이며 “SAP가 추진하는 기술 투자는 모두 IoT 가치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센서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 중 의미 있는 것만을 추출해 내는 복합이벤트처리 기술을 갖고 있던 사이베이스를 2010년 인수한 것도 SAP가 IoT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

샤마 부사장은 “IoT가 기본적으로 많은 기기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인데 사이베이스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든 기기로 확장한다고 봤을 때 SAP는 이미 IoT에 대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oT에선 기기에서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SAP는 애널리틱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샤마 부사장은 “IoT가 진정 가치를 갖기 위해선 기업 비즈니스가 지금은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자동화 되야 한다”면서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한 비즈니스 자동화 사이에서 SAP가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사례로 덴마크에 있는 한 에너지 회사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풍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설비자산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SAP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회사의 경우 이전에는 단순히 대시 보드를 통해 모니터링만 했는데 지금은 운영 중 비정상적인 징후가 포착되면 연계된 유지관리 관련 솔루션과 재무관련 솔루션에도 필요한 정보를 보내줘,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켰다고 한다 이것은 이전엔 상상하지도 못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졌다는 것이 샤마 부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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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에 물품이 떨어진다거나 냉장 기능을 담당하는 콤프레셔가 고장났을 때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가 자동으로 관련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관련 상황을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샤마 부사장은 “IoT에서 SAP의 차별화된 강점은 접근법 자체”라며 “애널리틱스 역량, 비즈니스 솔루션에서 이미 SAP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IoT 기술과 결합됐을 때 비즈니스 자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