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암호화SW업체 인수…빅데이터 보안 뜬다

일반입력 :2014/06/04 11:19    수정: 2014/06/04 13:49

황치규 기자

빅데이터 시장에서 보안이 키워드로 부상했다. 보안을 강화하려는 빅데이터 전문 업체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빅데이터 핵심 기술인 하둡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 랭킹 1위인 클라우데라는 3일(현지시각) 암호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가즈장(Gazzang)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데라의 이같은 행보는 하둡 분야 경쟁 업체인 호튼웍스가 보안 회사 XA시큐어를 인수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둡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보안의 전략적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가즈장은 하둡 환경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제품외에 암호 키, 토큰 등에 대한 접근을 관리하는 솔루션이 주특기다. 가즈장 제품은 카산드라, 몽고DB, 카우치베이스, 아마존 엘라스틱 맵리듀스, 피포탈 하둡 배포판과도 맞물려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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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데라는 하둡 관련해 다수의 보안 기술을 이미 보유했다. 하둡 클러스터에 대한 접근을 관리하는 케르베로스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기가옴은 가즈장 인수로 인해 클라우데라는 칩 단계에서의 암호화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데라는 인텔과 칩 레벨에서의 암호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