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타이젠폰 ‘Z’ 공개한다

3분기 러시아 출시…부팅시간 확 줄어

일반입력 :2014/06/02 15:57    수정: 2014/06/03 13:37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 행사 둘째 날에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 ‘Z’를 선보인다고 이미지 사진과 함께 2일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Z’는 타이젠의 그래픽 처리 기술을 활용해 3D 콘텐츠에 대한 재생 기능이 경쟁 제품들 대비 강력하고, 메모리를 관리하기 편하다. 메모리 성능 향상이 향상되면서 따라 부팅 시간이 짧아졌고, 멀티태스킹도 더 부드럽다는 것도 ‘Z’의 강점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타이젠 스마트폰을 지난해 말 출시하려던 계획을 몇 차례 지연시키며 제품 완성도롤 높여왔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종류를 늘리기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타이젠 개발자 행사에서는 ‘Z’를 검은색과 금색 두 종으로 선보이며, 3분기에 러시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반응을 살핀 후 유럽과 북미로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타이젠 스토어’도 하반기 중 문을 연다.

타이젠을 제외한 ‘Z’의 기본 구성은 4.8인치 HD 슈퍼AMOLED 디스플레이와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하다.

관련기사

타이젠이 태생부터 모바일과 이종산업 융합에 맞춰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 생태계 확대가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 출시 관련 내용은 차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