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vs 아이언2 vs G3…카메라 대결은?

화소-센서-떨림 보정 등 기술 경쟁

일반입력 :2014/06/01 13:24    수정: 2014/06/01 13:46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5와 팬택 베가아이언2에 이어 LG전자가 G3를 최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3종 모두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카메라는 각기 다른 개성들로 무장했다.

갤럭시S5 카메라는 ‘아이소셀’이라는 삼성전자 자체 개발 센서가 특징이다. CMOS(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반도체)가 기존보다 빛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 구조를 변화시킨 기술이다. 어두운 환경에서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에 선보였던 카메라 색감 개선 기능 HDR(High Dynamic Range)을 ‘리치 톤(Rich Tone) HDR’이라는 새 방식으로 탑재했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HDR 기능을 실시간 적용하고, 어두운 실내에서 색감을 풍부하게 만든다.

화소 수치는 1천600만에 달한다. 베가아이언2와 G3의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숫자상으로는 앞서있다.

다만, ‘광학식 손 떨림 보정기능(Wide Optical Image Stabilizer)’이 없다는 것은 경쟁사들이 갤럭시S5의 약점으로 지적하고 있다.베가아이언2 카메라는 1천300만화소 렌즈에 OIS를 연동했다. 떨림이 발생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범위가 팬택의 전작들보다 넓어졌다. F2.0의 밝은 카메라 렌즈 탑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야간필터 모드를 선택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비교적 밝게 찍을 수 있다. 소니의 이미지센서인 IMX214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10분 정도로 경쟁 제품들 대비 짧은 것도 카메라를 뒷받침하는 강점이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에 따른 배터리 소모 부담을 줄였다. 전류와 전압을 동시에 올려 충전하는 팬택만의 고속 충전 기술이 호평 받고 있다. G3 카메라는 OIS를 업그레이드 한 ‘OIS 플러스’가 핵심 무기다. 광학뿐만 아니라 전자기술까지 연동했다. 손 떨림을 방지하는 기능만 보면 경쟁 제품들보다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레이저 오토 포커스’라는 신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초점을 비교적 정확히 맞춰주는 기능이다. 초점을 맞추고 촬영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원하는 부분을 터치하면 사진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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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가 2560×1440으로 기존 풀HD(1920×1080)의 두 배에 달하는 QHD 화면이 사진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에 대해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주말에 QHD 사진을 찍으려고 G3를 들고 직접 여러 곳을 다닌다”며 “찍어보면 풀HD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