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비행사용 특수 샌들...용도는?

일반입력 :2014/05/30 10:51    수정: 2014/05/30 11:00

이재구 기자

美항공우주국(NASA·나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비행사들에게 운동량을 모니터링해 알려주는 우주샌들을 내놓았다.

나사는 29일(현지시간) 나사가 이같은 우주비행사 운동 지원용 우주샌들을 개발, 조만간 ISS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주비행사들은 ISS에 설치된 운동기기인 ARED(트레드밀,운동바이크,웨이트리프팅 등)를 사용할 때 이 샌들을 신게 된다. 진공실린더를 이용한 ARED로 운동하는 승무원의 운동량(힘)은 신발로 전해지며, 이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ISS내 컴퓨터로 전송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비행사들은 적절한 운동량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ISS비행사들은 학루에 2시간30분씩 운동한다.

이 불룩한 중력슈즈는 운동기기를 이용해 운동할 때 ISS승무원에게 가해지는 3방향의 힘, 즉 앞에서 뒤로,위에서 아래로, 옆에서 옆으로 가해지는 힘의 양을 모두 측정한다. 신발 바닥에는 동작추적기와 힘센서가 장착돼 있다. 이 샌들은 3D동작추적 기술회사인 엑센즈(Xsens)가 설계했다.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운동은 지구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우주정거장 비행사들은 통상 6개월 간 우주에 머물게 되는데 중력으로 인해 뼈와 근육약화 등 물리적 신체변화 현상을 겪게 된다.

안드레아 핸슨 ISS 운동기기전문가는 “우리는 지상과 우주에서의 운동량이 다른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며 “힘센서 신발기술은 우리에게 이를 알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발을 통해 얻어진 정보는 우주정거장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비행사들이 화성, 소행성 등 지구궤도나 달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천체로 여행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이 실험 결과는 지구에 있는 부상이나 노령,바쁜 생활 등으로 인해 특정공간에만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핸슨박사가 우주정거장내에서 ARED를 이용해 운동하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이 기기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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