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의 힘…우체국도 ‘무인화 시대’

연중무휴 우편물 접수·배달 및 금융서비스 제공

일반입력 :2014/05/30 08:39

창구직원·집배원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우체국 무인화 시대가 열렸다. 편지와 소포를 보내고 받는 우편업무뿐 아니라 예금과 보험 등 금융업무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 이하 우본)는 ICT를 활용해 우체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우체국을 김포 학운산업단지와 하남 지식산업센터에 설치해 업무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우편물 접수‧배달 업무에 ICT를 활용한 무인우체국 설치‧운영으로 인건비 등 비용절감 및 우편사업의 경영개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무인우체국을 통해 공휴일 및 영업시간 외에도 우편‧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포 학운산업단지와 하남 지식산업센터 지역은 인근에 우체국이 부족해 우편물을 보내고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인우체국을 통해 해소됐다.

이들 지역에 김포이젠 무인우체국과 하남아이테코 무인우체국을 개국해 우편물 접수와 배달은 물론 금융서비스까지 연중무휴로 제공하게 되어 주변 상인과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우체국의 핵심 기술인 무인우편접수·배달 통합기기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됐다. 일반·등기 우편물과 일반·등기소포를 이 기기를 통해 보내고 받을 수 있다.

특히, 우편물을 직접 바로 받을 수 없는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일정기간 보관함에 우편물을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우편번호 조회, 등기우편물 종적조회 등 각종 우편물에 관한 조회 등을 무인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서비스는 입금, 지급, 계좌이체, 현금서비스, 보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고령자나 기기 조작이 어려운 고객들에 대하여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화상상담과 원격지원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사람이 없어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무인우체국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7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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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365일 시간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우체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간적, 지리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무인우체국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하반기에 무인우체국을 5개 더 추가로 확대설치하고, 주소도 고객이 직접 입력하는 방식대신 영상 스캔을 통해 주소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첨단 자동화 기능을 갖춰 한층 편리하게 우편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