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정규 과목 신설 여부, 7월말 결정

미래부-교육부 입장차 여전히 커

일반입력 :2014/05/29 17:36    수정: 2014/05/29 18:04

2015년 교육과정 개정에 SW교과 신설 여부가 빠르면 7월 초 늦어도 7월을 넘기지 않고 결정된다.

정부는 앞으로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사이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29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교육과정 개정 총론이 늦어도 7월 말에는 마련되고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거쳐 내년 9월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각론이 발표될 예정이다.

총론을 통해 SW교과를 단독 정규과목에 넣을 지 여부와 초중고 교육과정에 SW교육 시간을 어느 정도로 할애할지 등 큰 방향성이 결정된다. 앞으로 두 달 가량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주무부처인 미래부와 교육부 사이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미래부 입장은 SW교과를 단독교과로 지정해 필수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은 SW교과에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교육부는 현재 실과나 기술과목에 단원 중 일부로 SW교육을 포함시키는 방향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해당 과목 교과서를 개정해 프로그래밍 교육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등학교 5~6학년부터 SW교육을 시작하고 중학교 3년 과정 중 한 학기만 가르치는 것을 검토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 방안대로 2015년 교육과정에 SW교육이 반영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교육부 안이 채택될 경우 교과서 개정을 거쳐 2017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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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와 교육부는 7월 총론 발표를 앞두고 현업 교사들을 대상으로 SW교과 개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양부처 실무진들은 일주일에 1~2회 TF팀 회의를 열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새로운 교과가 생겨나면 다른 교과에 배정된 시간을 뺄 수 밖에 없는데 다른 교과들도 모두 나름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야 하는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그럼에도 중요한 시점임을 교육부도 인지하고 있고 어떠한 형태로든 긍정적으로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