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영업정지 보류, 현명한 판단”

일반입력 :2014/05/29 14:28    수정: 2014/05/29 14:32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제재시기를 7월말 이후로 보류한 것은 유통망, 제조사, 가입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명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본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ICT발전 대토론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동통신 3사 CEO들이 불법 보조금 경쟁을 하지 말자고 했음에도 현장에서 이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측면들이 있다”며 “하지만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 이통사들이 상품 서비스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이통사만을 고려한 일방적 판단을 하지 않고 유통망의 대리점과 판매점, 휴대폰 제조사, 가입자까지 감안해서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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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각 이통사마다 45일에 이르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소규모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장사를 하지 못해 피해를 호소해왔고, 소비자들 역시 이통사의 영업정지로 제 때 휴대폰을 바꾸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하성민 사장은 이날 5G 상용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5G 시대로 가기 전에 IoT 서비스가 보다 구체화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현재 데이터 축적과 분석, 투자도 많이 하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시기에 구체적인 5G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