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문명온으로 넥스트 MMO 제시"

일반입력 :2014/05/27 19:53    수정: 2014/05/28 07:18

김지만 기자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기조 강연자로 강단에 나서며 엔딩이 있는 MMORPG 문명온라인이 넥스트 MMORPG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경 대표는 'MMORPG 체크포인트 - 넥스트는 무엇인가' 라는 주제아래 모여든 청중들에게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그는 바람의 나라 초기 시절부터 최근 아키에이지까지 MMORPG의 역사와 발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송 대표는 자신의 제작 경험을 예로 들면서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이 구축한 MMORPG 형태와 그 이후의 넥스트 MMORPG로 등장한 아키에이지까지 제작 과정과 핵심적으로 넣은 콘텐츠, 차별성 등을 덧붙여 말했다.

그는 MMORPG란 인생의 축소판이다며 지금까지 MMORPG는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며 크게 발전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자신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송대표가 선택한 것이 엔딩이 없는 MMORPG에 엔딩을 넣는 작업이었다. 이것은 더 다양한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전해주고자 기획된 것으로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더 다양한 삶과 방식 등을 선택해 살아나갈 수 있다.

이렇게 탄생된 게임이 27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MMORPG '문명온라인'으로 이 게임은 특이하게 MMORPG에서 세션제로 진행이 된다. 애초의 기획은 3달 주기의 세션제 였으나 대폭 기간을 줄여 1주일 단위의 세션을 선택했다.짧은 기간 동안 해당 문명에 포함된 이용자들의 선택과 방향에 따라 발전을 이어가게 되고 엔딩을 향해서 다가갈 수 있다. 엔딩, 즉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조건은 침략과 약탈을 통한 점령과 원더 건축, 과학의 발전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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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콘텐츠의 경험은 이용자들에게 매번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면서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의 동기부여를 안겨 줄수 있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또 MMORPG는 다수의 이용자들이 모여 서로가 커뮤니티를 이뤄 게임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본질인 만큼 문명온라인의 세션제는 색다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재경 대표는 MMO라는 것은 수백, 수천명 이용자들이 함께하는 것이다며 그 밖에 나머지는 다른 게임에서도 가능하다. 이 것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게 다음 MMORPG가 아닐까한다. 문명온라인도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