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계에 부는 홍보모델 경쟁

일반입력 :2014/05/27 10:35    수정: 2014/05/27 10:45

김지만 기자

최근 모바일 게임계에서도 각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들을 홍보하기 위해서 정식 홍보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넷마블이 몬스터길들이기에 아이돌 그룹 엑소를 홍보 모델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사들이 배우나 아이돌 그룹 등을 홍보모델로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홍보 모델들은 과거 단순히 게임의 외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활용됐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주류로 올라서면서 이들은 게임 속에서도 그 모습 그대로 재탄생돼 모델의 팬들은 물론 게임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지난 3월 아이돌그룹 엑소(EXO)를 '몬스터길들이기'와 '다함께 붕붕붕'의 홍보 모델로 적극 기용하며 상승세를 만들어 냈다. 특히 몬스터길들이기에서는 12명의 엑소 교복 캐릭터를 선보이는 동시에 엑소 이벤트 지역을 신설, 엑소 엠블럼을 수집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넥슨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대작 RPG '영웅의 군단'에 홍보모델을 기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공식 홍보 모델은 미니앨범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남성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걸스데이로 선정됐다.

이들은 특유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영웅의 군단의 CF 활동은 물론 게임속 캐릭터 출시로 이용자들을 찾아가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게임빌은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모바일 차트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별이되어라'의 공식 홍보 모델을 오렌지캬라멜로 선정하고 관련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23일부터 진행된 이벤트에서는 게임속에 등장할 캐릭터 맞추기가 진행 중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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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메이드에서 서비스 중인 에브리타운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고 극중에서 좋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안재현을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그는 홍보 모델 선정과 함께 광고 촬영 등을 진행, 여성 이용자 층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엔터메이트는 출시를 앞둔 자사의 모바일 TCG 비너스에 인기 레이싱 모델들을 선정하면서 상승을 노리고 있다. 비너스의 홍보 모델로 선정된 류지혜, 조세희, 허윤미 등은 각종 게임과 관련된 홍보는 물론 게임내에서 카드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한 모바일 게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게임사들이 게임 홍보를 위해 홍보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모습이다며 현재 추세는 홍보 모델들을 게임 속에 동시에 등장시키며 관심을 모으는 방법이 유행이지만 이들을 활용한 과도한 결제 유도나 어설픈 게임 속 이식은 오히려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