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최세훈 “다음+카카오=글로벌플랫폼”

"부족한 점 서로 도와 최상 시너지 효과 낼 것"

일반입력 :2014/05/26 14:47    수정: 2014/05/26 15:03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내수 시장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IT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한 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회견에서 최세훈 대표와 이석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다음과 카카오는 새로운 도전 위해서 이용자들에 더 큰 가치와 편익을 드리기 위해 오늘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장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참여 개방 공유의 정신과 수평적 기업 문화 등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훈 대표는 이어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콘텐츠 경쟁력, 비즈니스 서비스 노하우 및 전문 기술 인력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특화된 카카오와 웹메일, 커뮤니티 등 국내 인터넷 초기 환경을 개척하고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온 다음을 물리적으로, 또 화학적으로 결합하겠다는 뜻이다.

최 대표는 특히 “내수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며, 이런 목표와 기조를 위해 전략적인 합병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한국 모바일 IT 인터넷 역사를 써나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양사의 합병 의미에 대해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과 카카오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경영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장점을 강화해 IT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로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모바일 시대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를 넘어서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그리는 차세대 모델은 플랫폼 경쟁력이다. 일반 정보, 생활 콘텐츠, 금융 등 각종 사업에서 플랫폼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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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IT 모바일 플랫폼으로 정보,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에서 시작된 플랫폼 경쟁이 전세계에서 뜨거운데, 게임이나 금융과 같은 다양한 사업군이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카카오가 주도해온 것보다 더 빠르게,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과 검색 플랫폼을 결합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질 것”이라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정보 생활 영역으로 확대되고, 다음과 카카오는 아무도 가지 못한 길을 가고 새 역사를 쓸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