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 사이트 코드아카데미, 세계화 나섰다

일반입력 :2014/05/23 18:35

무료 코딩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코드아카데미가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기존 영어로만 제공하던 교육코스를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까지 지원하도록 확장한다. 기존 교육 코스를 앞으로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지만 교육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익화 방안도 이제 고민하기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코드아카데미는 영국, 프랑스, 브라질, 에스토니아, 아르헨티나 이상 5개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드아카데미 교육코스를 지역화해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한다고 발표했다.

5개국과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코드아카데미는 향후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1천만 달러를 투자 받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코드아카데미는 현재 190개 국가에서 2천400만 사용자를 보유할 만큼 인기를 얻고있다. 교육프로그램도 10만여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코드아카데미는 사이트 사용자 중 70%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들어오고 있는 만큼 글로벌로 사업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에서는 비정부기구 국경 없는 도서관(Libraries Without Borders)과 협력해 프랑스어 번역을 진행한다.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학교 안에 프로그래밍을 학교에 들여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변역된 사이트가 완성되면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개발도상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난민캠프와 재해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돕고 있는 아이디어박스와도 협력해 이들 사업에 코딩 교육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크심즈 코드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에서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 보조금을 받아 이런 협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는 교육 재다인 '라만'과 협력해 포르투갈어 사이트 번역을 진행한다. 브라질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몇몇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중이며 곧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르헨티나서는 부에노아이레스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스페인어 버전을 만들고 이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가르칠 계획이다. 코드아카데미입장에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많은 국가로 협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에스토니아에서는 현지 컴퓨터 교육 프로젝트인 타이거랩(Tiger Leap)과 협력해 K-12학생들(유치원생부터 19세까지)에게 적용되는 프로그래밍 정규교육 수업에 코드아카데미를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심스CEO는 코드아카데미의 모든 사업은 비상업적이지만 수익화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코스를 유료화 시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미국IT매체 테크크런치는 코드아카데미 회원들이에게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 목록을 제공하는 것 등이 새로운 수익 영역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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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아카데미는 첫번째 국제 사무소로 영국을 선택했다. 영국정부는 공식적으로 컴퓨터과학을 오는 9월 정규 교육 과정에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사업 기회를 봤다.

심스는 현재 많은 학교가 컴퓨터 과학 수업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코드아카데미는 영국 정부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