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웍스, 해킹 월드컵 '데프콘' 다섯번째 본선행

일반입력 :2014/05/20 11:37

손경호 기자

모바일 보안 업체 에스이웍스가 글로벌 해킹 방어 대회 '데프콘(DEFCON) CTF'에서 5번째 본선에 진출한다.

에스이웍스(대표 홍민표)는 소속 연구원들과 국내 유명 해커 커뮤니티인 '와우해커', 해외활동 해커 등 총 10명으로 '[SEWORKS]펜타콘(Penthackon)'이라는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팀에는 에스이웍스 홍민표 대표, 홍동철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충희, 김동선, 이석하 연구원과 와우해커 소속 해커들이 참가한다.

이 팀은 2월에 개최된 올림픽 CTF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데프콘 본선 자동출전권을 부여받았으나 팀워크를 다지고,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17일부터 이틀 간 열린 데프콘 CTF 예선에 참가했다.

에스이웍스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별개로 소속 연구원들의 해킹대회 참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해커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인 만큼 최신 기술 트렌드,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에스이웍스를 창업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대회를 통해 연구원들의 글로벌 수준 해킹 실력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해킹 방어 대회가 큰 사내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회에 참가한 김동선 에스이웍스 보안 연구원은 매년 대회에 참여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어 회사 업무에 있어서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본선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해커, 그리고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연례 글로벌 해킹 컨퍼런스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수행하는 깃발뺏기(CTF) 방식으로 해킹방어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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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세계 정상급 해커그룹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일명 '해커 월드컵'으로 불리기도 한다. 때문에 본선진출만으로도 최고 수준 팀으로 인정 받게 된다.

본선은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