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게임 ‘문명’, 온라인으로 뜰까

일반입력 :2014/05/20 10:31    수정: 2014/05/20 11:23

문명IP를 계승한 새 온라인 게임 ‘문명 온라인’이 첫 테스트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테스터 모집 신청에 이용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임이 원작의 인기 바통을 이어 받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시드마이어의 문명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문명 온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문명 온라인’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 2010년부터 개발한 작품으로, 문명 시리즈의 느낌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부분만 보면 기존 문명IP로 만든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이 게임은 기존 MMORPG와 같으면서 다른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문명 온라인’에 담긴 이색적인 것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세션 방식의 플레이다. 이 같은 방식은 원시인과 문명인 등의 과정을 쉼 없이 되풀이된다는 내용이다. 활을 사용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차로 전투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승리를 느낄 수 있는 방식도 독특하다고 알려졌다. 강력한 무력으로 상대 이용자를 제압하는 것 뿐 아니라 웅장한 건축물을 먼저 짓거나, 우주선을 먼저 쏘아 올릴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는 것.

게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수많은 이용자들이 문명 온라인의 첫 테스트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스터 모집에 이미 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신청했다. 테스트 시작 전까지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문명 온라인의 첫 테스트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게임 분위기와 캐릭터 조작, UI, 퀘스트 등 기본적인 콘텐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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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 문명IP의 게임이 우리나라 이용자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와서다. 최신작인 문명5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악마의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엑스엘게임즈 송수영 실장은 “문명IP를 재해석한 MMORPG 문명 온라인이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테스터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