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 유네스코에 '스마트 교육 플랫폼' 구축

일반입력 :2014/05/19 10:44

남혜현 기자

어학원으로 잘 알려진 교육업체 청담러닝이 유네스코와 손잡고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스마트 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청담러닝(대표 김영화)은 유네스코와 손잡고,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를 기부해 유네스코 측이 보유한 교사 교육용 자원을 강화하며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기 위한 공개 교육 자료(OER) 플랫폼 구축 기술을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OER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유네스코와 연계된 교육 기관 교사들에 개방된다. 교사들은 이를 통해 수업에 사용할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운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청담러닝은 이를 시작으로 유네스코와 스마트러닝 관련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청담러닝 전략실장 시정희 상무는 “유네스코는 청담러닝 디지털 콘텐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는 스마트러닝 기술력에 주목했다”며 “여느 기부처럼 단순 콘텐츠 전달이 아닌 솔루션과 서비스 구현을 통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더 나아가 아직 ICT 환경이 덜 갖추어진 지역의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목적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자사 스마트클래스 솔루션이 기반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미디어라이브러리 기능을 활용해 OER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교사와 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제공받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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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의 ICT 활용 교육 팀장 박종휘 박사는 “유네스코는 2000년 ‘모든 이를 위한 교육’ 다카 선언 이후 성별, 지위, 소득, 국적, 언어, 장애여부 등과 상관없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환경에 대해 노력해왔다”며 “청담러닝과 협업을 통해 청담러닝의 우수 콘텐츠뿐만 아니라 솔루션 기술력에 힘입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교육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유네스코가 공급하는 교육 자료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은 국가들을 위해 시디롬(CD-ROM) 형태로 제작해 136개국에 배포된 바 있으며, 아태지역 13개국 24개 주요 교사교육기관이 본 자료의 배포와 교육을 위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