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협 신임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장 취임

일반입력 :2014/05/16 17:20    수정: 2014/05/16 17:32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이하 KAIA)가 16일 6대 협회장에 이장협(64) 게임물관리위원회(구 게임물등급위원회, 이하 게임위) 전 사무국장을 임명하고 정기 총회 후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장협 신임 협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부이사관, 서기관 등을 맡으며 약 35년 간 공직생활을 해온 인물로, 작년 12월까지 약 4년 반 동안은 게임위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 전 사무국장이 KAIA 회장을 맡게 된 배경에는 문화부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공직 경험과 게임위에서 얻은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장협 신입 KAIA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해 12월까지 게임위에 일하면서 아케이드 게임이 처한 현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실정을 잘 아는 만큼 전임 회장의 간곡한 협회장 제의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8년이 지나도록 아케이드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내부 문제 때문에 야기된 건 없는지 반추해 봐야 한다”면서 “언제까지 정부의 엄격한 규제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란 마음으로 기초부터 새롭게 닦아나가자”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어 이 협회장은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질서를 정립하기 위한 공정 거래 풍토가 조성돼야 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협회의 정책 결정과 정보, 의견이 정확히 소통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의사 경로를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장협 협회장은 “중장기적 성장 기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 및 단체들과의 관계를 생산적이면서도 전정한 상생관계, 동반관계로 가져가야 한다”며 “첫술에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없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다지자”고 힘주어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