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실리콘밸리 기술 업체 '캄씨' 인수

일반입력 :2014/05/15 09:51    수정: 2014/05/15 10:38

남혜현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 업체를 인수하고, 주요 인력을 본사에 합류시켰다.

15일 쿠팡(대표 김범석)은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CalmSea(이하 캄씨)’를 인수, 기술혁신을 도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캄씨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구축 ▲유통 최적화 작업 ▲빅데이터 분석 ▲전자상거래 및 고객관계관리(CRM) 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와 상품 개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디즈니, 푸마, 레노버, 바클레이 카드 등이 캄씨의 고객사다.

쿠팡은 캄씨 인수를 통해 이 회사가 갖춘 기술력과 실리콘밸리의 역동적인 개발 문화, 고급 기술인력들을 흡수해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인적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캄씨를 쿠팡 미국 사무실로 전환, 쿠팡 개발자들이 실리콘밸리 현지로 가서 개발자들과 직접 교류하고, 세계 기술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컨퍼런스를 여는 등 사내 개발자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한편 쿠팡은 자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캄씨 최고경영자(CEO)였던 짐 다이(James H. Dai, 이하 짐 다이)를 선임했다.

쿠팡 기술조직을 총괄하는 짐 다이는 30년간 글로벌 IT 기업에서 데이터 베이스 구축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 기술 조직 총괄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친 글로벌 기술 엔지니어다.

오라클에서 인터내셔널 개발센터를 총괄했으며, 인포믹스에서 미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지의 기술센터를 구축했다. 이후 다수의 IT 기업을 거쳐 세계 최초 SaaS(Software as a Service) 빅데이터 분석 기업 디맨텍에서 기술 운영 및 조직 총괄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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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다이 CTO는 “쿠팡은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이 채택한 애자일 방식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고객의 니즈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며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개발 환경에서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내 개발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쿠팡이 한국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하이테크 기반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고객 중심 서비스를 이루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캄씨 인수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감동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