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MAU 4억 육박…왓츠앱 바짝 추격

일반입력 :2014/05/15 09:53    수정: 2014/05/15 10:39

남혜현 기자

6억 이용자를 확보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월간 활동 이용자(MAU) 수가 3억9천600만명으로 공개됐다. 한 분기 만에 위챗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4천만명 늘었다. 1등인 미국 왓츠앱의 5억명을 바짝 뒤쫓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가 지난 1분기 기준 위챗의 MAU를 3억9천600만명이라고 밝혔다. 2013년 말 기준 MAU가 3억5천50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석달만에 실제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위챗이 급성장하면서 최대 경쟁자인 왓츠앱과 격차도 줄어들었다. 페이스북이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왓츠앱 MAU는 5억명으로, 위챗과 1억명 정도 차이가 난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현금과 주식을 섞어 우리 돈으로 20조원에 왓츠앱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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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와 관련해 메시지 카테고리가 아주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반적인 문자메시지(SMS)보다 동영상과 사진 공유가 쉬운 등 이용자 사용 선택 폭이 넓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한편 국내 모바일 메신저들도 동남아시아,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 같은 경우 일본을 근거지로 시작, 1천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국가를 10곳으로 늘렸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가입자 수가 4억2천만명에 달한다. 다만, 네이버는 라인의 MAU를 공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