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NASA 비행사용 웨어러블

일반입력 :2014/05/14 11:22    수정: 2014/05/14 13:56

이재구 기자

영화와 게임 속에 등장했던 웨어러블이 개발돼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씨넷은 13일(현지시간)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3D프린터로 제작된 우주비행사용 웨어러블컴퓨터를 소개했다.

팀 레노는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우주비행사용으로 이 웨어러블컴퓨터(모델명 핍보이3000)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 2008년 나온 비디오게임 폴아웃3(Fallout3)에서 디자인과 컨셉을 가져와 3D프린터로 기기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자크리아 페리 크루즈라는 대학생이 만든 웨어러블 폴아웃3 게임용 웨어러블기기에서 한단계 더 진전된 것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훨씬 더 앞서 나온 아놀드 슈워츠제네거 주연의 외계인 영화 프레데터(1987)에서도 거칠기는 하지만 팔뚝에 차는 웨어러블이 등장한다.

팀 레노는“우리는 인기있는 공상과학소설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폴아웃3 게임에서 핍보이3000을 차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웨어러블의“목표는 모든 환경센서들을 사용하기 쉬운 손목용 단말기로 만들고 이를 착용한 비행사들이 비행하기에 주변환경이 안전한지, 헬멧을 벗어도 되는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웨어러블에는 블루투스로우에너지(BLE)표준을 사용하는 아이폰5가 두뇌로 사용돼 디스플레이앱용 인터페이스를 제어한다. 3D프린터로 만들어진 핍보이케이스에는 집에서 만든 피노크io(Pinnoc.io)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가이거계수기도 들어가 있다.

디스플레이는 착용자에게 주변의 상대습도,고도,위도,경도,기압,주면온도, 사물의 온도 및 방사능 등 주변 환경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팀 레노는 단말기에 통신기능,심박 측정용 블루투스 뇌전도(Electro EencephaloGram EEG)모니터도 추가할 계획이다.

물론 아이폰은 당장 이 모든 것을 검출해 낼 수 없다. 하지만 개발팀은 이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개발자들에게 앱 개발의 길을 열어놓았다.

소스코드는 지트허브(GitHub)에서 공개되고 있다. 3D프린트 파일은 씬기버스(Thingiverse)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래 동영상 2편은 팀 레노가 만든 우주비행사용 최신 핍보이3000과 지난 2010년에 자크리아 페리 크루즈가 만든 웨어러블 게임기의 작동 모습을 차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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