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웨어러블 2종 출시…이어폰 심박측정

미국 유럽 등 순차 출시…국내 일정은 아직 안 나와

일반입력 :2014/05/14 06:00    수정: 2014/05/14 06:54

김태정 기자

LG전자는 착용형(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심박 이어폰’과 ‘라이프밴드 터치’를 오는 18일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심박 이어폰은 각종 정밀 센서를 탑재한 심박 수 측정이 특징이고, 라이프밴드 터치는 최근 유행하는 팔찌형 스마트밴드 제품이다. 가격은 각각 149.99달러(약 15만원)와 179.99달러(약 18만4천원)로 센서 때문에 이어폰이 더 비싸다.

심박 이어폰은 사용자의 심박을 귀의 혈류량을 통해 측정하는 예민한 기술을 탑재했다. 귀 뒤쪽으로 착용하는 클립 온 형태다. 이 제품을 LG전자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피트니스)에 연결하면 본인의 심박 정보에 대해 실시간으로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어폰의 리모트 컨트롤러를 통해 전화를 받거나 끊고, 혹은 거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착용감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커널형 디자인이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팔찌 형태 웨어러블 기기로 OLED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시간과 날짜, 사용자 활동 정보 등을 나타낸다. 전화와 문자 수신을 알려주고,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밴드 사이즈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등 3가지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5일이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가속도 센서와 고도계를 통해 이동 거리, 속도,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의 운동량을 측정한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좌우로 넘기면 측정된 신체 활동량을 볼 수 있다.

동작 인식 알고리즘(Motion-sensing Algorithm)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시계를 보는 동작에서처럼 손목을 돌리면 자동으로 스크린을 켜준다. 특정 심박 측정기와 함께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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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두 제품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체공학 디자인과 헬스케어 기능의 조화를 강조했다”며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