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와 보장성 보험 결합상품 출시

일반입력 :2014/05/12 16:09

손경호 기자

잇따른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금전피해를 막기 위해 공인인증기관이 보장성 보험을 결합한 공인인증서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은 인터넷뱅킹 등에 활용되는 개인용 범용공인인증서와 보장성 보험을 결합한 '든든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개인용 범용공인인증서 발급 뒤 이를 악용한 해킹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300만원까지 보험을 통해 피해를 보상해 준다.

일반 범용인증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정보인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우체국에 방문해 신청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든든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인증서는 1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으며 가격은 7천원(부가세 별도)이다.

한국정보인증측은 첫 발급은 물론 재발급시에도 대면확인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재발급해 도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최근 잇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인증서 유출 사고로 인해 예금을 부당인출 당하는 등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든든인증서는 피해 보장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공인인증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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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치안정책 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전망 20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스미싱, 파밍, 메신저 피싱 등 3가지 금융보안사기는 연간 3만 1천건에 이른다.

메모리해킹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42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피해가 잦은 금융사기는 스미싱으로 2만8천건이 발생해 54억5천만 원의 피해를 입혔다. 파밍은 2천건에 148억4천만원, 메모리해킹은 426건에 25억7천만원, 메신저피싱은 282건에 4억6천만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