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S, ‘굿게임쇼’서 최신 기술 맞대결

소니 ‘PS4' 전용 게임, MS 기능성 게임 초점

일반입력 :2014/05/12 11:33    수정: 2014/05/12 11:40

기능성 게임 전시회인 ‘굿게임쇼’에서 영원한 콘솔 게임의 라이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사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이번 굿게임쇼에 참가,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신 킨텍스에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4’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콘솔 게임의 두 강자인 SCEK MS가 참가해 최신 게임과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SCEK는 ‘플레이스테이션’(PS4)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출품작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출품작으로 유추해볼 때 ‘MLB 더쇼 2014’·‘플레이룸’·‘인퍼머스 세컨드 선’·‘그란 투리스모6’ 등의 시연이 유력해 보인다.

단 PS4 연동해 생생한 게임 체험을 가능하게 해줄 가상현실 기기인 ‘프로젝트 모비어스’는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이번 굿게임쇼에서 소개되지 않는다.

이 중 굿게임쇼 행사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한 플레이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룸은 PS 카메라와 PS4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 등을 활용한 일종의 ‘장난감’이다.

플레이룸은 마법의 램프를 문지르는 것 같이 듀얼쇼크4의 터치패드를 문지르면 비행 로봇 ‘ASOBI’가 컨트롤러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은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손동작으로 이 로봇을 만지거나 쓰다듬는 행동을 하면 이에 반응해 움직이는 등 신기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컨트롤러를 흔들거나 기울이면 이 안에 갇혀 있는 수많은 'AR봇'이 굴러다니고, 터치패드를 밖으로 쓸어내면 플레이룸을 통해 스캔된 이용자 방 안으로 AR봇들이 굴러 떨어진다. 마치 이용자 주변에 로봇들이 함께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다 놀고 나면 컨트롤러 터치패드 부분을 눌러 진공청소기처럼 다시 AR봇들을 빨아들일 수 있다.

플레이룸은 듀얼쇼크4 외에도 iOS 및 안드로이드폰, PS 비타를 이용해서도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SCEK PS4 게임을 위주로 굿게임쇼에 참가하는 반면, MS는 기능성게임에 철저히 초점을 맞춰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미래교실 ▲미래피트니스 ▲미래동작인식 3개의 콘셉트로 구성된 부스를 운영하는 것.

먼저 굿게임쇼 전시장에 마련된 MS의 미래교실 구역에서는 키넥트 G러닝 스마트 교육(창의·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MS의 최첨단 동작 인식 기기인 키넥트를 활용하는 G-러닝(Game based Learning) 스마트 교육은 교실 내에서 가상현실 체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흥미 유도 및 신체 활동과 창의적인 수업 방식이 특징이다.

'굿게임과 함께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미래교실'에서는 실제 초등학교 교사들과 함께 키넥트를 활용한 모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의 수업에서는 인체 인식 센서인 키넥트를 활용해 직접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를 착륙시키는 게임 ‘마르스 로버 랜딩’(Mars Rover Landing)이 시연된다.

마르스 로버 랜딩은 X박의 네트워크(X박스 라이브)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콘텐츠로, MS와 나사(NASA)가 긴밀히 협력해 화성 착륙 시 통신이 두절되고 수동 조절이 필요한 과정을 실감나게 체험하게 해준다.

MS는 또 키넥트의 정교한 기술을 활용한 홈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운동과 게임의 경계를 넘나들며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X박스360의 '나이키+키넥트 트레이닝'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신체의 힘과 활동성을 평가,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개개인에 맞춤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또한 자세와 움직임을 정확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물론, 프로 운동선수들까지도 개인의 실력에 맞게 트레이닝을 받게 해준다.

끝으로 MS 부스에는 동작인식 SW 개발업체 세완·글로브포인트·Vtouch 등이 참여해 키넥트의 동작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기능성게임·재활치료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세완은 동작 인식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동작인식 기능성 게임, 동작인식 재활치료 시스템, 동작인식 광고 시스템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한다.

관련기사

글로브포인트는 활용콘텐츠에 따라 스크린이 움직이는 스마트모션 보드 글로브 K스테이션을 선보인다. 키넥트를 활용한 글로브 K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선택한 콘텐츠에 따라 스크린이 가로·세로 방향으로 회전하며 터치와 모션 기능이 탑재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굿게임쇼에도 세계적인 콘솔 게임사인 소니와 MS가 참가해 다양하고 신기한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게임 마니아들의 시선은 소니 부스로, 가족 단위의 참관객들의 발길은 MS 부스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