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넘어온 명작 '프린세스메이커'

일반입력 :2014/05/10 11:04    수정: 2014/05/10 11:05

김지만 기자

엠게임이 개발하고 서비스를 맡은 신작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메이커'가 지난 2일 정식 출시되며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프린세스메이커는 과거 PC 패키지 등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이다. 엠게임은 이 프린세스메이커를 리메이크해 모바일로 이식, 기존 게임성은 살리면서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용자들은 이 게임을 통해 과거 프린세스메이커의 장점인 육성 시뮬레이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추가 콘텐츠 등으로 성장한 딸들을 다시 만나 보거나 다른 이용자들과의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는 새로운 게임성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게임의 틀은 프린세스메이커2를 기반으로 재구성됐다. 게임의 첫 스토리는 한 용사가 마왕군을 물리치고 멸망을 막아내면서 시작된다. 부상을 입고 정착하게 된 용사에게 여신 버고는 신계의 아이를 내려 8년 동안 키우도록 만든다.

이 다음부터 이용자는 자신의 딸아이를 10살부터 18살까지 키우게된다. 그 동안 다양한 교육과 휴식 등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능력치들을 키우고 목표로 삼고 있는 장래희망에 가깝도록 성장시켜야 된다.

딸아이가 18살까지 성장하게돼 직업이 결정되는 엔딩을 보게 되면 다음 딸아이를 키우면서 가문의 등급을 넓혀 나갈 수 있다. 가문의 등급이 높아지면 각종 능력치 증가 효과가 있는 가구 배치 수도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딸을 키우는 방법은 다양하다. 능력치를 키우기 위한 교육,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그리고 아이템을 얻거나 이벤트 진행을 위한 무사수행을 중심으로 한 달씩 스케줄을 짜서 진행하게 된다.

아르바이트에서 돈을 벌거나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능력치가 필요하므로 아이템의 장착 등으로 해당 능력치를 미리 갖추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더불어 좋은 직업, 즉 엔딩을 얻기 위해서는 관계된 인맥은 필수다. 인맥을 쌓기 위해 왕궁을 방문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 스케줄 진행 중 딸의 상태에 따라 가출이나 라이벌과의 조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딸의 직업이나 결혼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한 딸들은 추후 앨범을 통해 다시 확인이 가능하다. 각 직업들은 얻을 수 있는 난이도가 D부터 S까지 있으며 각각 배드, 노멀, 굳의 결과로 매겨져 끊임없는 도전이 요구된다.

이 밖에도 딸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정령과 가문의 성장, 다른 이용자들과의 교류로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과거 프린세스메이커는 혼자만의 딸아이를 성장시키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이제는 다함께 딸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게임의 서비스가 일주일을 막 넘긴 가운데 이용자들은 새롭게 구성된 프린세스메이커에 대체로 좋은 평가를 보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RPG나 퍼즐 게임이 아닌 신선한 게임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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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엔딩과 등급을 얻기 어려워 간편하기 즐기기 힘들다는 점과 딸아이의 수치 등 너무 많은 콘텐츠를 작은 화면에 무리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과거의 프린세스메이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모바일에 맞도록 잘 이식시켰다는 칭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엠게임은 이 모바일 프린세스메이커에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더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그 초점은 이용자들끼리의 교류에 맞춰질 예정으로 더 발전될 프린세스메이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