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공주 ‘프린세스메이커’에 사로잡혀

일반입력 :2014/05/10 09:52    수정: 2014/05/10 09:53

새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메이커’가 인기 순위 부문에서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킨 ‘블레이드’를 밀어냈다. 공주를 키우는 내용의 프린세스메이커가 수많은 딸 바보를 양성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내놓은 공주 육성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메이커가 단기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순위를 보면 프린세스메이커는 신규와 인기 무료 순위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출시 일주일도 안 된 성과다.

프린세스메이커는 1990년대 동명(같은 이름)의 명작 PC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나만의 딸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고, 친구와 함께 하는 SNG(소셜네트워크게임)와 딸의 ‘무사수행’을 위한 PRG(역할수행게임) 요소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린세스메이커는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모바일 RPG 장르의 블레이드를 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블레이드는 호쾌한 액션성이 특징인 RPG 장르로, 출시 직후 1위에 오른 화제작 중 하나였다.

프린세스메이커의 매출 순위도 급증하고 있다. 매출 순위 60위권에 멈추는 듯 했지만 30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 프린세스메이커가 엄지족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이 같은 순위 지표 상승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이 PC게임 원작 ‘프린세스메이커’의 후광 속에서 단기간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반면 서비스 안정화 부분에선 불합격이란 평가다. 게임 접속이 끊기는 등 네트워크 안정화 부분에 대한 이용자의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네트워크 안정 관련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기존에 쌓은 성과는 한순간 무너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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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프린세스메이커가 단기간 성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서비스 안정화다. 이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가 프린세스메이커의 인기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프린세스메이커의 iOS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