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퀸 삼성변호사 "애플, 1센트도 못 건질 것"

"1차 소송 배상액도 뒤집히거나 액수 줄어들 것"

일반입력 :2014/05/09 07:18    수정: 2014/05/09 07:37

이재구 기자

애플-삼성의 특허소송은 곧 끝날 것이다. 애플은 최종 판결에선 단 한푼도 받지 못할 것이다. 지난해말 1차 소송 결과 나온 삼성의 배상액도 뒤집히거나 액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씨넷은 8일(현지시간) 존 퀸 삼성 측 대표변호사가 애플-삼성 특허소송의 결말을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끝난 애플-삼성 2차특허소송 1심 판결을 삼성의 승리라고 선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애플-삼성 2차 특허소송 배심원들은 삼성은 애플의 5개 특허 가운데 3개 특허 침해 배상금으로 1억1천960만달러(당초 요구액의 6%)를, 애플은 삼성의 2개 특허 가운데 1개 특허 침해 배상금으로 15만8천400달러(당초 요구액의 2%)를 각각 상대에게 지불하라고 평결한 바 있다. 존 퀸 변호사는 애플-삼성 특허소송에 대해 애플은 그동안 구글의 안드로이드SW기반 스마트폰으로부터 시장수요를 전환시키기 못했기 때문에 조만간 특허소송을 끝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애플이 안드로이드를 어떻게든 무너뜨릴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들은 소송을 통해서 안드로이드를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퀸 변호사는 팀 쿡조차도 이것이 성과없는 노력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어느 시점에 가서는 이성이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영예롭게 물러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애플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전쟁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진정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존 퀸 변호사는 삼성은 지난 해 말 나온 애플-삼성 1차소송 판결에 따른 특허 침해 배상액 9억3천만달러(9천500억원)에 대해서도 항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지난 12월 말 결정된 1차 소송에서 완전한 패배에 직면한 삼성의 배상액이 완전히 뒤집히지는 않더라도 아주 실질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삼성은 2차 소송 평결배상액 1억9천600만달러(2천여억원)도 줄 수 없다며 항소해 놓았으며 단 한푼도 주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 퀸 변호사는 이 평결에 대해 우리는 이를 승리로 생각지 않는다. 애플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수년간의 전쟁에서 그들은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2차 특허 소송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면서도 정확히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퀸은 애플이 단 1센트의 배상금도 받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

루시 고 미 새너제이지법 판사는 최근 애플-삼성 2차소송 1심 평결이 나옴에 따라 양측에 또다시 화해를 종용하고 있다.존 퀸 삼성 변호사는 애플-삼성의 소송에서는 어떤 내용도 타결에 다가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이 소송은 독일법정이 HTC에게 4개의 금지명령을 내려 HTC의 패소로 끝난 노키아-HTC간 소송과 다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재판정에서 공개된 스티브 잡스의 '성전'을 언급한 이메일을 언급하면서 지하드주의자와 타결 협상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존 퀸변호사는 삼성, 구글 및 다른 안드로이드 휴대폰제조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애플-삼성 1차특허소송 피해액 재심, 애플-HTC소송, 애플-모토로라 소송 등을 맡았거나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