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프로, PC일까? 태블릿일까?

일반입력 :2014/05/08 14:58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프로는 태블릿으로 보기도, PC로 보기도 애매한 기기다. MS는 그동안 서피스 제품군을 모두 태블릿으로 구분해왔지만 최근 서피스프로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최근 오피스365 개인용 라이선스를 내놓으며 태블릿과 PC 등록에 대한 규정을 변경했다.

오피스365 개인용은 1명당 월8천900원에 1대의 PC와 1대의 태블릿에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이런 가운데 MS는 서피스프로와 서피스프로2를 태블릿이나 PC 중 하나로 선택해 등록할 수 있게 허용했다.

그동안 MS는 서피스와 서피스프로를 탈부착 가능한 키보드를 가졌다는 이유로 태블릿으로 구분했다.

MS의 공식적인 입장도 서피스프로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이었다. 또한 지난 3월 오피스365 개인용 발표 당시 MS는 터치가 가능하고, 탈부착가능한 키보드를 가진 윈도 기기는 태블릿이다고 설명했다.

이 입장에 따른다면, 서피스프로와 서피스프로2 사용자는 무조건 태블릿으로 등록해 오피스365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가 서피스프로를 노트북 대신 사용한다.

노트북 없이 서피스프로를 사용하는 경우 오피스365 개인용에 가입할 때 사용가능한 기기 하나를 손해보는 셈이다. 특히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내놓은 상황에서 서피스프로와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그 손해가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MS의 오피스365에 대한 기기 선택 옵션 제공은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다.

MS는 디바이스 카테고리의 융합이 몇몇 기기의 정의를 어렵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유료가입고객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오피스365 개인용 가입자는 서피스프로를 PC나 태블릿 중 하나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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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선택권 제공은 인텔칩 기반의 서피스프로에 한정된다. ARM 기반인 서피스RT와 서피스2는 무조건 태블릿으로 등록해야 한다.

미국 지디넷의 매리 조 폴리 기자는 서피스RT와 서피스2는 오피스를 내장해 판매되고 있다며 MS가 더 많은 서피스 기기를 내놓고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도 내놓을 텐데, PC냐 태블릿이냐에 대한 정의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