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IT플랫폼 위한 EMC 전략 공개

일반입력 :2014/05/06 11:28    수정: 2014/06/19 08:22

손경호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손경호 기자]EMC가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SDS)를 업그레이드했다. 자사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프라이빗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퍼블릭클라우드까지 정조준했다.

EMC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EMC월드2014' 첫날 기조연설에서 '재정의(redifine)'를 주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EMC는 지난해 발표한 SDS 플랫폼 '독사(ViPR: 바이퍼)'를 업그레이드시켰고 대용량 하이퍼스케일 규모 클라우드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인 'EMC 일래스틱 클라우드 스토리지(ECS)'를 새롭게 발표했다.

업그레이드된 독사는 'EMC 바이퍼(ViPR)'에 스케일IO가 가진 소프트웨어 기술이 추가돼 '바이퍼2.0'으로 진화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데이비드 굴든 EMC 최고경영자(CEO)는 IT환경에서 서버-클라이언트 기반 2세대 플랫폼에서 모바일, 소셜,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핵심으로 하는 3세대 플랫폼 사이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IT기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굴드 CEO는 자체 조사 결과 향후 3년 동안 기존 2세대 플랫폼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30% 증가하지만, 3세대 플랫폼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300% 증가할 것이라며 3세대 플랫폼이 현재 데이터센터가 가진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DS를 업그레이드하고 ECS를 선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MC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함께 제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ECS는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총소유비용(TCO)을 기존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 드라이브보다 28% 정도 낮췄다고 굴든 CEO는 설명했다.

스케일아웃 아키텍처 기반 어플라이언스로 1개 랙에서 최대 2.9페타바이트(PB) 규모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규모 대용량 데이터를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고도 기업들이 자체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만큼 편리하면서도 이들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퍼2.0은 차세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빅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데이터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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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오브젝트, 하둡분산파일시스템(HDFS) 데이터 서비스 외에 서버 내장 디스크를 활용하는 'EMC 스케일IO'를 기반으로 블록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 대상 스토리지는 자사 제품 외에 HP, HDS, IBM, 델 등까지 확대지원하며, 오픈스택을 통한 관리도 가능하다.

이밖에 무중단 서비스 운영 솔루션인 'EMC V플렉스', 데이터 복제 및 시점복구솔루션인 'EMC 리커버포인트'기능이 통합돼 여러 데이터센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SDS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