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플레이위드, ‘씰-매드’로 뜨나

일반입력 :2014/05/02 13:29    수정: 2014/05/02 14:42

최근 상장 폐지 위기 등의 악재를 털어낸 플레이위드가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씰온라인’과 ‘거상’, 출시를 앞둔 ‘매드 온라인’ 등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국내 뿐 아닌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양적 팽창에 나설 예정이다. 체질 개선을 통해 구조적인 악재를 대부분 털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레이위드는 지난 3월 21일 ‘매출채권 이외의 채권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바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위기는 플레이위드에게 오히려 약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 방만한 사업 확장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화를 선택해서다.

특히 플레이위드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씰온라인, 로한 등을 개발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퍼블리싱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것. 이 회사가 니트로젠이 개발 중인 ‘매드 온라인’을 잡은 이유다.

매드 온라인은 미래의 신 전략 핵병기인 ‘데스티니’로 인해 멸망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재건을 꿈꾸는 ‘델카’, 돌연변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로운 종족 ‘나크’ 간의 대립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이 게임은 색다른 전쟁병기와 다양한 탈 것, 5대 5로 즐기는 AOS 방식의 ‘배틀필드 시스템’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르면 이달 매드 온라인의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 확장도 플레이위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이다. 이 중심에는 씰온라인과 거상이 있었다.

이 회사의 대표작인 씰온라인은 쿤룬을 통해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부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 상륙한 거상 역시 현지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알려졌다.

씰온라인은 지난 2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부 매출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중국 소식통은 “씰온라인은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이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비스 첫 달에는 매출 수십억 원을 기록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플레이위드는 언제부터 실적 개선 등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수 있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2분기부터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악재 대부분이 소멸됐고, 중국 씰온라인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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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르면 이달 테스트를 시작하는 신작 매드 온라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는다면, 2분기 뿐 아닌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날개를 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씰온라인, 거상 등이 해외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 등의 수치는 아직 공개할 계획이 없다”라면서 “분명한 것은 해외 시장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신작 매드 온라인의 출시 소식도 전할 계획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