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작년 영업익 260억엔 전년比 89%↓

전망치 대비 70%↓…PC 사업 매각 비용 증가 타격

일반입력 :2014/05/02 09:19

정현정 기자

PC 사업 매각을 발표한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지난해 기존 전망치 대비 70% 낮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소니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잠정 집계치가 260억엔(약 2천6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였던 800억엔(약 8천억원) 대비 67.5%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비교해서는 88.7% 감소했다.

연간 순손실은 1천300억엔(약 1조3천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였던 1천100억엔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망치인)7조7천억엔 보다 소폭 증가한 7조7천700억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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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의 이유로는 PC 사업 부문 매각에 예상보다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소니는 지난 2월 PC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TV 사업 부문은 자회사 형태로 분사한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DVD와 블루레이 등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디스크 제조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소니는 정식으로 집계한 연간 실적을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