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폭로 1등공신 '테일즈 OS' 1.0 공개

익명성 보장하는 암호화 도구 내장해 기밀유지

일반입력 :2014/05/01 14:33    수정: 2014/05/01 15:09

인터넷 감시에서 자유로운 운영체제(OS)가 정식버전으로 나왔다. 지난해 미 국가안보국(NSA)의 프리즘 프로젝트를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사용해 프라이버시 보호 역량을 인정받은 '테일즈(Tails)'다.

30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테일즈(The Amnesiac Incognito Live System) 홈페이지에 1.0 버전이 공개됐다.

익명의 개발자들이 2009년 6월 23일 개발한 이 OS는 당시 '앰네시아(기억상실)'란 이름으로 불렸다. 첫 공개 5년 뒤 36번째 릴리스로 1.0 단계에 진입했다. 무료 소프트웨어로 공급된다.1.0 발표 자료에서 개발자들은 버전1.0은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성숙도를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테일즈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인터넷감시 프로젝트 '프리즘'을 폭로하면서, 기자들과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해 유명세를 탔다. 스노든은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와 다큐멘터리영화제작자 로라 포이트러스에게 NSA 비밀문서를 건낼 때 테일즈를 사용했다.

세 사람은 테일즈를 사용해 NSA의 패킷 감청을 피했고, 프리즘 프로젝트가 전세계에 폭로됐다.

리눅스 기반 OS로 DVD, SD카드, USB 드라이브로 설치할 수 있다. 테일즈는 인터넷 익명성 보장을 위해 IP주솔르 우회하는 웹브라우저 '토르'를 내장했다. 이밖에 익명성 보장을 위한 암호화도구를 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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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인스턴트메시지, 이메일, 오피스 스위트, 사진 및 음악 편집기 등의 앱도 포함돼 있다. 1.0 버전은 USB설치기, 자동업그레이드, 토르브릿지 지원 및 기타 토르 컨피규레이션, 맥 주소 스푸핑 등이 새로 추가됐다.

테일즈 측은 오는 6월 데비안7에 기반한 1.1버전을 내놓을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