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vs G3 격돌…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사양 기능 경쟁 못지 않게 가격이 중요할 듯

일반입력 :2014/05/01 09:07    수정: 2014/05/02 11:02

김태정 기자

LG전자가 당초 일정보다 2~3개월 앞당겨 이달말께 전략 스마트폰 G3를 내놓기로 함에 따라 최대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5와 어떤 승부를 펼칠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램 등 주요 부품에서 G3가 갤럭시5보다 높은 사양인 것으로 알려졌기에 갤럭시S5의 독주를 얼마나 견제할 것인지가 6월 이후 시장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른 상황이다.

또 LG전자가 어떤 가격 정책을 들고 나올 것인지도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3의 최대 특징은 국산 최초 초고화질(QHD, 2560×1440) 제품일 것이라는 점이다. 풀HD(1920×1080) 갤럭시S5보다 화질이 앞선다는 이야기다. QHD 디스플레이는 LG의 전자 분야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야심차게 준비했다.

G3의 램 용량 역시 갤럭시S5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5의 램이 2GB인데 G3는 3GB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세서의 경우 G3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1 혹은 805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805가 탑재된다면 801을 심은 갤럭시S5보다 높은 사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램 등에서 G3가 갤럭시S5보다 더 높은 사양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당초 예상보다 일부러 사양을 낮춘 갤럭시S5는 여러가지 편의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방수와 방진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G3가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메라는 G3의 촬영물을 보기 전까지 판단이 이르지만 ‘아이소셀’ 센서를 내세운 갤S5의 강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갤S5가 미국 컨슈머레포트 평가 1위를 받은 핵심 사안이기도 하다. ‘아이소셀’은 CMOS가 기존보다 빛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 구조를 변화시킨 기술이다.

기존 제품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더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두 기기의 기술적 장단점 이외에 또 하나의 결정적인 경쟁 요소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갤럭시S5가 사양은 조금 낮추는 대신 출고가를 86만6천원으로 종전보다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LG전자가 G3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 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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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를 탑재하면서 기존 90만원대 제품보다 원가가 더 들어갈 가능성이 많은데 갤럭시S5와의 격전을 고려한다면 과거와 같은 높은 가격을 내세우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이미 충분히 올라간 상황에서 G3의 일부 사양 진전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알아 줄지, 또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지가, 갤럭시S5와 G3의 승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고 주요 관전 포인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