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수수료 인하...배달의민족도 합류

일반입력 :2014/04/28 10:25

남혜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그간 일괄적용해오던 바로결제 주문중개 수수료를 주문접수 방식에 따라 최저 5.5%(카드 수수료 포함 9%)로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바로결제 주문접수 방식은 단말기 주문접수, 전용 앱 주문접수, 문자 주문접수, 콜센터 주문 접수 등 총 4가지로 구분되며 각각의 방식에 따라 수수료가 달리 책정된다.

▲단말기 또는 앱을 통한 바로결제 주문접수 방식을 채택할 경우 주문중개 수수료 최저 6% ▲문자 주문접수 방식 채택 시에는 최저 7% ▲콜센터 주문접수 방식의 경우 9%다. 단말기, 앱, 문자 주문 방식에 한해 전월 주문완료 100건 이상의 업소는 0.5%의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앞서 언급된 수수료율은 카드 결제 수수료 3.5%가 제외된 금액이다. 카드 수수료를 합산할 경우 적용되는 요율은 9~12.5%다.

배달의민족은 바로결제 주문접수 방식 및 주문중개 수수료 개편을 위한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올해 초부터 진행해왔으며, 현재 1차 분량으로 준비한 단말기 1천대를 업소에 배포하고 있다. 주문중개 수수료를 낮춘 바로결제 주문접수 방식은 5월 중 최종 테스트가 끝나면 모든 업소에 일괄 적용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바로결제 주문접수 방식의 다양화는 이용자와 업주 모두에게 보다 편리한 주문 과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문중개 이용료를 낮추기 위함으로 작년 말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업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의 방법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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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수수료 인하 움직임은 배달의민족만 수행한 것은 아니다. 앞서 17일 배달통도 치킨, 중식, 한식(분식) 등 3개 카테고리에서 수수료를 한자릿수인 8.8%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결제수수료 3.9%를 제외하면 4.1%의 수수료가 적용되는 셈이다.

배달통 측은 일부 업주들 사이에서 앱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높은 배달앱 수수료가 마진이 30% 미만인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며 수수료를 좀 더 낮추기로 결정한 것은 배달업체들과 상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