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렁크 "마케터도 쉽게 쓰는 로그분석 플랫폼 제공"

일반입력 :2014/04/28 07:20    수정: 2014/04/28 11:47

조무현, 임유경 기자

'트랜잭션 엔진'이 원래 우리의 이름이었습니다. 너무 고리타분한 느낌이라 동굴을 탐험하는 스포츠인 스필렁크(spelunk)에서 이름을 따와 스플렁크가 됐습니다

2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키플랫폼'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가한 스플렁크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 로버트 라우는 스플렁크는 15분 만에 모든 정보와 모든 소스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문제의 뿌리를 알 수 있게 돕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가령 이메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 가지 뷰만 제공하는 기존 솔루션에서는 어디에서 원인이 발생했는지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 스플렁크는 구글이 모든 웹을 수집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여주듯이 모든 정보를 모으고 필요한 정보를 배열해 문제를 찾아 낸다.

세계적으로 7천여 업체가 스플렁크를 사용하고 있고 한국 고객도 200여개다. 항공, 은행, 제조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스플렁크는 시스템 운영상의 문제를 감지하고 품질을 높이는 기능 이외에도 보안과 기획 마케팅에서 인사이트 제공 등 분석 분야의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그는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은 스플렁크를 사용해 전기차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과 일본 운전자들이 운전 패턴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비즈니스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보안 솔루션을 위한 많은 기술이 존재하지만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에서 나온 데이터만 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스플렁크는 모든 로그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엑셀을 다룰 수 있을 정도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쉬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채택했다며 UI가 크게 향상된 스플렁크 6.0버전을 출시한 후 비IT고객들이 많아 졌다고 로버트 라우 부사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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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도 스플렁크의 고객사다. 스플렁크를 도입하기 전에는 누가 몇시에 무엇을 샀다는 정보 정도만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구매 발생 후 15분 뒤에 누가 어떤 용도로 누구를 위해 샀는지 같은 고객 행동 패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분석을 IT전문가가 아닌 마케팅 현업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하게 하자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