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PC 라즈베리파이보다 빨라진 바나나파이

일반입력 :2014/04/26 13:32

4만원대 PC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보다 앞선 성능을 지원하면서 신용카드 수준의 크기를 갖춘 바나나파이(Banana Pi)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美지디넷닷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르메이커(LeMaker)는 시스템 구동 속도를 라즈베리파이보다 한단계 강화한 바나나파이를 내놨다.

영국 비영리조직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선보인 35달러의 초소형 PC 라즈베리파이(모델B)는 700MHz ARM 기반 CPU와 512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반면 바나나파이는 ARM 코어텍스 A7 기반의 1GHz CPU와 1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탑재했다. 인터넷 연결 속도도 1Gbps 급의 이더넷 칩셋을 장착, 라즈베리파이보다 10배 가까이 빠르다.

이밖에 시중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이용할 수 있는 SATA 단자를 지원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즈베리파이가 USB 포트만 갖춘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가격은 35달러의 라즈베리파이보다 비싸다. 바나나파이는 74달러(약 7만7천원)에 판매된다.

관련기사

지원 운영체제는 라즈베리파이를 비롯해 우분투, 안드로이드 등이다. 무게는 48그램으로 45그램의 라즈베리파이 모델B와 큰 차이가 없다.

외신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모임에서 만든 제품”이라면서도 “이미 온라인 포럼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