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세계 뒤흔드는 디지털의 충격

지디넷코리아, 5월20일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2014 개최

일반입력 :2014/04/24 10:30    수정: 2014/06/30 06:53

황치규 기자

IT가 재무나 회계를 넘어 크리에이티브가 지배해왔던 마케팅 세계까지 뒤흔들기 시작했다. IT기술과의 결합으로 마케팅과 마케터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빅데이터와 데이터 중심 경영이 확산되면서 '감'에 의존하는 마케터들의 설자리는 약해질 것이란 얘기도 많이 들린다. 거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링크드인과 넷플릭스 등 실리콘밸리를 주름잡는 스타트업들도 이미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 결정 구조를 구축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감'보다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분석과 거기에 기반해 프로모션을 펼치는, 이른바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직관과 감성보다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는 디지털 마케팅이 확산될수록 마케팅 세계 전체의 변화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5월 20일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고객,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을 주제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2014를 개최한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 이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케터들 사이에서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페이스북, 국내에서 모바일 마케팅의 포문을 연 카카오는 물론 디지털 마케팅 기술은 주도하는 빅3인 어도비, IBM, 오라클도 모두 참석해 자사 플랫폼들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다.

페이스북의 경우 조용범 한국지사장이 직접 나와 페이스북이 갖는 마케팅적인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어도비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1분기 광고 성적표는 클릭률, 노출수, 수익 등 모든 면에서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보다 크게 향상됐다. 페이스북 광고 클릭률은 전년 동기보다 70%, 지난 분기보다 48% 증가했다. 광고 노출량도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0%, 41% 증가했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콘텐츠는 전략적 요충지다. 콘텐츠 마케팅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동영상 플랫폼 전문 업체 브라이트코브의 래드하 래먼 마케팅 담당 이사가 나와 동영상을 홀용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 진민규 차장은 모바일 시대, 동영상 마케팅 전략을 공개한다.

애플 아이비콘이 등장한 이후 가게나 경기장 등과 같은 장소에서 사람들의 위치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비콘은 블루투스저전력(BLE)을 통해 휴대폰과 인접한 기기 간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아이비콘 기기를 건물 내부 곳곳에 배치해두면, 아이폰과 아이비콘 기기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송수신하며 세밀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준다. 어도비는 자사 디지털마케팅 플랫폼에서 애플 아이비콘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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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아이비콘과 유사한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에선 닷징이 대표적이다. 닷징은 지난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비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에서도 닷징 본사 CEO가 직접 나와 비콘 기술의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디지털 마케팅 활용 사례도 공개된다. 특히 소비재 기업으로 유명한 존슨앤존슨은 소셜 분석을 통한 스마트 마케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