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운전중 문자 못해"…자동차단특허

일반입력 :2014/04/23 14:44    수정: 2014/04/23 15:04

이재구 기자

애플이 운전 중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생기는 교통사고를 막아줄 ‘운전중 메시징 자동 잠금장치’ 기능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애플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의 22일자 특허 발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운전자 핸드헬드 컴퓨팅기기 잠금’이라는 이름의 이 기술(미특허 8,706,143호)은 운전 중 문자메시지 기능은 물론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정지시킨다.

크게 두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첫 번째는 아이폰이 차량에 장착돼 있을 경우. 가속기와 GPS수신기는 아이폰 사용자가 걷는지, 뛰는지, 차량운전을 하는지를 분간해 낸다. 휴대폰에 내장된 동작감지 센서는 운전자의 동작 여부를, 휴대폰 카메라는 주변 시야를 각각 분석하도록 돼 있다. 이외에도 카메라, 광센서 및 다른 센서들이 함께 사용된다. 차량이 특정 속도 이하로 달리게 되면 붉은 깃발이 올라가고 문자메시지 주고받기 기능 등이 무력화된다. 다소 복잡하지만 휴대폰에 있는 기능만으로 작동된다.

차량 내부에서 문자 주고받기를 차단하기 위해 별도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두 번째 방식은 사용자의 차량이 문자 주고받기 기능을 중단시키는 타이밍을 휴대폰에 알려주는 원리다.

이 때 차량은 아이폰과 무선주파수인식태그(RFID)나 무선신호를 통해 통신하게 된다.

때로는 운전석과 운전대 이미지를 통해 운전자가 운전석에 있는지 다른 좌석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요구하게 돼 첫번째 방식보다 좀더 복잡하다.

운전자가 시동을 걸면 점화 키가 휴대폰에 신호를 보내 문자주고받기 기능과 다른 기능을 잠궈버린다. 여기에 가속계가 사용돼 단말기 소유자가 운전중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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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단말기 소유자가 운전중인 것으로 파악되면 사전에 입력된 규칙에 따라 문자주고받기 잠금장치가 가동된다. 이 경우 무선 점화키나 근접센서시스템을 사용한 기기가 근처에 있는 아이폰의 신호를 차단시키게 된다. 이 방식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동참해야 한다.

애플의 기술에는 운전자인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을 선택해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